[여원뉴스=김석주기자]

       마스크 공화국 코리아 앵커맨도 마스크 쓰고 보도

       "기발하다", "오죽했으면..." 과 "쇼맨십 아냐?" 여론 

가는 곳마다 마스크이고, 눈에 뜨이는 것마다 마스크다. 사찰도, 교회도, 학교 교실도, 여성단체 집회도, 운동회도...대한민국 의연한 마스크공화국 되어 버린 느낌. 남자도 여자도, 할머니도 유치원생도..이제 마스크 안 쓰면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 소리만 안 나와도 다행이겠다. 

 

▲ 마스크공화국 대한민국...YTN 앵커 신율의 마스크 쓴 방송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 운영자

 

 

방역 당국의 골든타임 놓치기, 뒷북치기, 무능 등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마스크가 불필요하다고 했던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마스크 쓰고 검역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마스크가 대한민국의 심볼처럼 되어가고 있다.  그야 말로 점입가경인데, 정부의 허둥지둥 역시 볼만한 점입가경이다.  

 

이런 와중에 YTN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앵커 신율이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인터넷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메르스 공포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도 넘은 쇼맨십’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메르스에 대한 국민감정을 잘 표현한 기발한 착상에 신율에게 박수 보내는 시청자가 더 많았다.  

명지대 교수인 신율 앵커는 3일 오후 YTN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마스크를 쓰고 “저는 지금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인데요”라며 프로그램 오프닝을 진행했다. 이 오프님을 보는 순간, 시청자는 그야말로 채늘고정상태로 빠져들어갔다. 

신 앵커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마스크 논란’을 비판했다. 문 장관은 “마스크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가 과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메르스 검역 상황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샀다. 다만 신율 앵커의 마스크방송은 단순히 문장관의 마스크만을 향한 묵언시위, 아니 마스크시위는 아닌 것 같다.

신 앵커는 오프닝을 마친 뒤에는 마스크를 벗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정부 비판 퍼포먼스인가” “신선하다”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지나친 불안 조성” “도 넘은 쇼맨십”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확실한 것은 앵커 신율의 마스크 방송은, 메르스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지만 혹시나 마스크 쓴 언론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냐는 호사가들의 의견도 인터넷에선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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