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원뉴스=정창숙기자]
대기업 남녀 연봉 격차 무려 3000만원
남성 평균 8천만원, 여성은 4,900만원
중소기업 님여 임금 격차는 여성이 남성의 60%인데...
여성의 사회적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회적 불평등 속에 머물게 하는 유리천정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산업계 전반에 골고루 확산되어 있다. 특히 임금 격차에서 오는 불평등은, 숫자적 진실이기에 아무리 부인하려도 부인할 길이 없다.
중소기업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지난 5월 19일자 여원뉴스의 최승연기자가 여성의 월평균 급여 남성의 60% 이하 수준에서 지적한 점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일하는 여성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이들이 받는 처우는 남성 근로자보다 크게 낮았다. 2013년 기준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2,100만 원으로 남성 3,700만 원의 57.5% 수준에 그쳤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2009년 1,732만원에서 2013년 21,029,000원으로 21.4% 올랐으나 이 기간에 남성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29,892,000원에서 36,549,000원으로 22.3% 늘면서 급여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이 이렇다. 그러면 대기업은 어떤가? 물론 대기업은 연봉에서 보듯이 대우도 좋고, 근로 조건도 중소기업보다는 좋다. 그러나 대기업에서도 남여 임금격차는 예외가 아니다.
▲ 여성에 대한 대우가, 일하는 여성이 받는 대우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남성의 60%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사진은 tv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한 장면) ©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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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중소기업 처럼 남여 연봉 격차 100:60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샐러리맨들의 연봉 격차가 3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샐러리맨들의 평균 연봉은 8,000여만원이었다.
반면 여성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은 4,900여만원으로 남성보다 3,000만원 가량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중소기업의 여성의 급여가 남성의 60% 정도인 기사를 소개했지만, 대기업의 연봉 역시 여성이 남성의 60%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남성 직장인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리재보험(코리안리)으로 지난해 1억1500만원을 받았다. 삼성화재 1억1200만원, 삼성전자 1억1200만원, 한화생명 1억800만원, SK텔레콤 1억600만원, KEB외환은행 1억500만원, 삼성생명 1억500만원, KB국민은행 1억400만원, 한국씨티은행 1억300만원, 신한은행 1억300만원 등도 남성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롯데 쇼핑으로 나타났다. ©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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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
여성 샐러리맨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7900만원인 코리안리재보험이었다. 이어 SK텔레콤 7500만원, 기아자동차 7500만원, 삼성전자 7400만원, 현대자동차 7400만원, 삼성물산 6600여만원, 삼성화재 6500만원, 현대모비스 6400만원, 한국씨티은행 6400만원, KT 6300만원 순이었다.
90개 대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총 88만7636명으로, 이중 남성 비율이 75.1%(66만6909명),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4.9%(22만727명)였다. 75:24!!!! 이 숫자가 바로 이 나라 대기업의 남여 격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이었다.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59.0%), 아시아나항공(54.8%), IBK기업은행(53.6%), KEB외환은행(51.5%), 신한카드(50.1%) 등도 여성 직원 비율이 전체 인원의 과반수를 넘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의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 12.6년, 여성 7.9년이었다. 남성 근속 년수가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1.9년이었고, SK에너지도 21.1년으로 집계됐다. 이어 KEB외환은행(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순으로 높았다.
여성 샐러리맨의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평균 17.0년으로 집계된 KT였다. 이어 한화생명(16.6년), 기아자동차(15.6년), KEB외환은행(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한국씨티은행(13.1년), IBK기업은행(12.5년), 우리은행(12.3년), 현대해상화재보험(11.5년), 현대자동차(11.2년)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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