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맛'

달콤한 단맛 -예용범-

임철호 기자 승인 2020.05.09 12:40 | 최종 수정 2020.10.29 13:29 의견 0

달콤한,, 단맛을 좋아하시나요?

혀의 미각을 깨우는 마술의 맛이라던데, 요즘은 아주 달디 단 흑당커피가 대세라지요?

이 단맛, 옛날에는 애들이 좋아했던 맛인데 이제는 만입통일과 만식통일을 이루는지 점점 더 달콤해져 가네요

짜장면, 김치, 족발, 심지어 고추장까지 달아졌으니 현대인들이 얼마나 단맛에 길들여 있는지 알만 해요

어쩌면 밥도 달아질 수 있겠어요

나는 식혜가 좋아도 음식의 단맛은 싫어하는 편이랍니다

엿이나 꿀이 아니라면 굳이 달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음식마다 고유한 향이 있다면 맛도 있을텐데,, 김치까지 달작지근해서 단 김치는 거부하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단맛에 길들여지는 사회는 좋지 못한 징조라고,,

좋은 징조는 신맛이라며,,

그러나 그 당위성은 그만 잊었네요

어쩌면 단맛을 좋아하는 사회가 고난이나 고통을 두려워 거부하는 시대 성향은 아닐까요?

아님 힘든 세상살이에 지친 나머지 힐링이 되는 단맛을 선호하는 세태를 반증할 수 있을 테고요

흔히 힘든 경우 "당 떨어졌다" 하면서 단 것을 취하잖아요

엿은 없고 꿀은 가짜가 많고 비싸니 대신 이러저런 음식에서 단맛을 취하는 듯해요

설교도 단맛이 있다면 어떤 설교일까요?

이 단맛에 길들인 신앙은 또 어떨까요?

계10: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2020,4,8,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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