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둥절"

개팔자가 상팔자가 된 개판 세상이다

울산부동산뉴스 승인 2024.05.29 21:22 의견 0

[울산부동산뉴스 임철호기자] 어느 수필가의 이야기다.

개팔자가 상팔자 된 개판 세상이다

얼마 전 국내 뉴스에서는 반려견 동승차량 주차구역이 백화점에 생겼다던데, 오늘의 미국 뉴스에는 반려견을 위한 서비스가 있는 비싸디 비싼 반려견 동승 항공권이 휴가철을 맞아 다 팔렸단다. 어쩌면 내일에는 반려견 출산원이나 출산 후 조리원이 생겼다는 뉴스도 어디선가 나올 듯하다.

개병원, 개유치원, 개미용실, 개장례장, 개모차, 개사돈 등의 얘기는 고전이고, 개와의 이별은 부모 자식을 잃은 듯 큰 슬픔이 된 시대이기도하여 개장례를 성직자가 집례하는 등의 정중히 애도하는 일이 되어 간다.

얼마 전까지 가축으로서 밖에서 집 지키던 동물이 애완견이 되어 집안에 들어와 사랑을 받더니 이제는 사람이 개아빠, 개엄마, 개삼촌이 되는 반려견이 되어 상위권에 속한 부류가 되었다.

너나할 것 없이 마치 상전처럼 섬기니 시대가 웃픈건지 사람이 웃기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런 호사와 호강으로 인해 개들은 개둥절 하지 않을까? 종자를 떠나서 개는 개이기에,

먹고 살만한 시대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광장처럼 빈 상태를 대변하는 시대상 같아 유감이다.

요1서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2024.5.29 "개둥절"

저작권자 ⓒ울산부동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